[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KIA 타이거즈가 투타에이스의 쌍끌이 활약 속에 5강 자력진출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오래 쉬었지만 결과는 최상이었다.
KIA는 2일 광주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서 3-1로 신승을 거뒀다. 선발투수 헥터가 9이닝 완투를 펼친 가운데 타선에서는 이범호가 결승타를 때렸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최단시간 기록을 세울 정도로 빠르게 진행됐다.
이날 경기 KIA의 관심사항 중 하나는 경기감각이었다. 지난 27일 광주 LG전을 치른 이후 4일 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잦은 우천으로 인해 컨디션관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졌다. 게다가 경기 자체가 주는 부담감도 적지 않았다. LG가 연패를 당하며 4위가 가능해진 측면이 있으나 반대로 6위 SK가 바짝 추격해왔기 때문. 5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무뎌진 감각을 살리는 것이 급선무로 꼽혔다.
↑ KIA 타이거즈가 5강 자력진출의 희망을 이어나갔다. 투타 에이스 이범호(왼쪽)와 헥터 노에시의 활약이 컸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타석에서는 캡틴 이범호가 빛났다. KIA는 1회초 이후 상대투수 주권에게 막히며 득점을 얻는데 실패했다. 역시 우려됐던 경기감각이 발목을 잡았는지 타격감이 침체된 것이 역력했다. 그럼에도 경기 종료 전 기회는 찾아왔다. 그리고 찬스의 사나이 이범호가 타석에 섰다. 그는 8회 주자 만
이날 경기는 속전속결 그 자체였다. 헥터와 kt 선발 주권이 호투한 까닭에 빠른 흐름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올 시즌 최단시간 타이인 2시간 22분 만에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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