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비난의 한몸에 받다 불명예 퇴진한 루이스 판할 전 감독의 맨유가 시즌 초 성적면에선 주제 무리뉴의 맨유보다 나았다.
시즌 초 리그 7경기를 기준으로 할 때, 2015-16시즌 판할 감독의 맨유는 토트넘홋스퍼, 리버풀 등 까다로운 팀을 잡아내며 5승 1무 1패 승점 16점을 기록했다.
7라운드 당시 리그 최정상에 올라 남은 시즌을 기대케 했다. 리그 최종 성적은 5위.
↑ 주제 무리뉴 맨유 감독이 맨유-스토크시티전 도중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새롭게 부임한 무리뉴 감독의 맨유가 같은 시기 획득한 승점(13점·4승 1무 2패)보다 3점이나 많다. 정확히 1승을 더 따냈다.
맨유는 본머스(3-1) 사우스햄튼(2-0) 헐시티(1-0)를 연달아 제압하며 가파른 오름세를 탔다.
무리뉴 감독의 별명대로 '스페셜'한 시즌이 펼쳐지리라는 기대감이 커지기도 전에 맨체스터시티와 왓포드전 연패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레스터시티에 4-1 대승하며 살아나는가 싶었지만, 7라운드 스토크시
아직 7라운드가 한창인 시점에 리그 순위는 6위다. '우승'을 노리는 팀 치고는 시즌 초 너무 많은 승점을 잃었다. 적어도 현재까진 판할 전 감독을 '성적'으로 비난하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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