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양 구단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와 레알마드리드가 올 시즌 초 삐걱거리는 횟수가 잦다.
디펜딩챔피언 바르사는 2016-17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현재 4경기에서 승리하고 3경기에서 승리를 놓쳤다. 4승 1무 2패(승점 13점)로 4위에 머물렀다. 2일 셀타비고 원정에서도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3-4로 패했다. 다른 1패는 지난달 11일 승격팀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전에서 당했다. 7경기에서 얻은 승점 13점은 지난시즌 대비 1점 적고, 지지난시즌 대비 6점 모자라다.
루이스 엔리케 바르사 감독은 “선두로 치고 올라갈 기회를 놓쳤다”며 결과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패배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골키퍼 마르크 테어-슈테겐은 “내가 실수를 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승리했을지 모른다. 팀에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고개를 숙였다.
↑ 바르셀로나는 최근 셀타비고와의 5차례 리그 맞대결에서 3번 패했다. 사진(스페인 비고)=AFPBBNews=News1 |
레알도 잡아야 할 경기를 연달아 놓치고 있다.
UEFA챔피언스리그 포함 4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 최근 상대한 비야레알(1-1) 라스 팔마스(2-2) 에이바르(1-1) 중 비야레알을 제외한 두 팀은 객관적 전력상 승점 3점을 따내야 하는 팀들로 꼽힌다.
그런데 연일 수비진이 흔들리고, 막강 공격진이 후반 막바지 승리골을 넣지 못하며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같은 기간 선두 아틀레티코가 리그에서 2실점할 때 레알은 경기당 1실점에 해당하는 7골을 내줬다.
↑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는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무득점 중이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은 “무언가 잘못됐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더 강렬하게 몰아붙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다니엘 카르바할은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 우린 아직 패하지 않았다”고 했다. 2위 레알(승점 15)은 선두 아틀레티코(4승3무), 5위 비야레
우승 경쟁팀들의 부진을 틈타 아틀레티코는 7라운드를 기점으로 선두에 올라섰다. 시즌 초 승격팀들과 연달아 비기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5경기에서 4승 1무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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