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스페인 라리가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가 이번 시즌 초반 과거 같은 장악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셀타 비고와의 3일 오전 2016-17 라리가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도 3-4로 졌다. 22분 만에 선제실점한 후 리드는 고사하고 동점조차 만들지 못하고 내내 끌려다녔다. 이번 시즌 공식경기 11전 8승 1무 2패.
바르셀로나 부동의 원톱 루이스 수아레스(29·우루과이)는 팀이 3골을 넣었음에도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미국 스포츠방송 ESPN은 “입단 후 가장 부진한 경기 중 하나였다. 활약의 나쁨을 논하기에 앞서 공격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 못한 것이 더 심각하다”면서 “셀타 페널티박스에서 소유권을 잃은 것이 빠른 역습 후 실점으로 직결되기도 했다”고 질타했다.
↑ 바르셀로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왼쪽)가 셀타와의 2016-17 라리가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뺏긴 공을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다. 사진(스페인 비고)=AFPBBNews=News1 |
2016-17시즌 수아레스는 10경기 8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78.2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1.27에 달한다.
이렇게만 보면 훌륭하나 바르셀로나 통산 기록(1.44)과 비교하면 공격포인트 빈도가 11.9% 감소했다. 수아레스의 가세 후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29·아르헨티나)를 오른쪽 날개로 돌리며 기회창출 비중을 늘린 것을 생각하면 ‘기복 없는 생산성’은 중요한 덕목이다.
바르셀로나는 2015-16 라리가 및 코파 델레이(FA컵)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한 ‘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A조에서도 2승으로 순항하고 있으나 라리가에서는 4승 1무 2패로 4위까지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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