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2016년 두산 베어스의 홈 최종전이 기록의 날이 됐다. 이날 두산은 한 시즌 팀 최다승 기록(92승)과 이번 시즌 홈관중 수 1위를 확정지음과 동시에 지난해에 이어 구단 창단 첫 2년 연속 홈관중 수 1위에 오르게 됐다. 또 프로야구 역대 두 번째 팀안타 3만9000개도 달성했다.
두산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연장 10회말 정진호의 적시타로 6–5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143경기에서 92승1무50패로 한 시즌 팀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2001년 현대 유니콘스가 세운 91승을 넘어서 리그 최강팀임을 증명한 것이다.
↑ 두산이 홈 최종전에서 연장 혈투끝에 롯데를 꺾고 역대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달성했다. 두산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말에 터진 정진호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로 승리, 92승(50패1무)으로 역대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달성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3-4로 끌려다니던 두산은 6회 2사 후 2루타 2개를 묶어 4-4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9회까지 승부를 가르지 못해 연장에 돌입, 두산은 10회초 롯데에 1실점했지만, 10회말 롯데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1사 만루에서 정진호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 6-5로 짜릿한 역전 끝내기 승을 거뒀다. 두산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시즌 최다승 기록이었다.
기록행진은 이 밖에도 더 있었다. 3-4로 뒤진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원석이 롯데 선발 박시영에 우전안타를 뽑아내며 팀 3만9000안타를 달성한 것이다. 이 경기 전까지 3만 8994안타를 기록 중이던 두산은 이원석의 안타가 이날 6번째 안타였다. 3만9000안타는
또 평일임에도 1만5268명의 관중이 이날 잠실을 찾아 올 시즌 프로야구 홈관중 수 1위를 확정지었다. 지난해에 이어 구단 최초로 2년 연속 홈관중 1위도 기록했다. 두산이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여러 기록들과 함께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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