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캐나다 토론토) 김재호 특파원]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게임 선발 대결에서는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앞섰다.
5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두 팀의 대결에서 볼티모어는 크리스 틸먼, 토론토는 마르커스 스트로맨을 선발로 내세웠다.
볼티모어는 이번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발을 올린 반면, 토론토는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경험을 이유로 올해 볼티모어 상대로 성적이 그리 좋지 못한(4경기 평균자책점 7.04) 스트로맨을 선발로 내 논란이 됐다.
↑ 스트로맨은 6이닝 2실점으로 자기 역할을 했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
스트로맨은 출발이 좋았다. 투심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커터와 슬라이더를 사용하며 볼티모어 타선을 잠재웠다. 3개의 삼진과 3개의 땅볼 아웃, 3개의 뜬공 아웃을 잡았다.
4회 아담 존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매니 마차도의 우중간 가르는 장타성 타구가 중견수 케빈 필라의 다이빙 캐치에 걸리며 위기를 넘겼지만, 마크 트럼보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1-2 역전을 허용했다.
5회에도 수비 도움을 받았다. 1사에서 조너던 스쿱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트로이 툴로위츠키가 넘어지면서 잡아내 1루에 던져 아웃을 만들었다. 마이클 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고 도루로 2루까지 내보냈지만, J.J. 하디를 상대로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6회 상위 타선을 맞아 안타 1개만 허용하고 넘어가며 자신의 몫을 다하고 내려갔다.
↑ 틸먼은 5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됐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
첫 위기는 2회 나왔다. 호세 바티스타를 상대로 3-1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상황에서 던진 88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좌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되며 첫 실점했다.
3, 4회를 볼넷 1개만 허용하고 잘 버틴 틸먼은 5회 두 번째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공이 계속 타자 허리 높이로 날아가며 장타를 허용했다. 1사 이후 마이클 사운더스에게 좌측 파울라인 바로 안쪽 맞고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허용했고, 케빈 필라의 밀어친 타구가 외야 깊숙히 날아가 우익수 마이클 본의 글러브를 간발의
구원 등판한 마이캘 기븐스가 1사 1, 3루에서 데본 트래비스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등판을 마친 것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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