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클래식 승격 티켓을 잡아라.’
프로축구 K리그는 현재 전쟁이다. 클래식(1부리그)이 우승 및 잔류를 향해 스플릿 라운드에 돌입하는 반면 챌린지(2부리그)는 승격을 위한 싸움이 치열하다. 챌린지도 팀당 5,6경기만 남겨뒀다. 살얼음판 승부의 연속이다.
챌린지 1위는 안산 무궁화(승점 64점)다. 주춤하는가 싶더니 최근 3경기에서 승점 7점을 땄다. 2위와 승점 5점차다. 그러나 시민구단 전환 창단에 따라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자동 승격 기회를 다른 팀에게 넘겨준다. 즉, 안산 우승 시 다른 팀은 2위를 해도 클래식에 ‘편안히’ 갈 수 있다. 여기에 5위까지 승격 플레이오프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엄청난 동기부여다. 클래식 승격 다툼이 더욱 박 터지게 됐다.
A매치 데이로 인해 클래식은 잠시 쉼표를 찍었지만 챌린지는 쉴 틈이 없다. 그리고 5일 충주, 창원, 강릉, 대전, 부산에서 일제히 경기가 펼쳐진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강원 FC(승점 59점)와 부천 FC(승점 57점)가 맞붙는 강릉 경기(프로토 승부식 80회차 대상경기)다.
↑ 강원과 부천은 5일 오후 7시 강릉종합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그러나 쫓기는 입장이다. 부천과 승점차는 불과 2점이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최악의 경우, 4위까지 추락이다.
부천에겐 기회다. 2위는 그들의 자리였다. 1위를 넘보다가 미끄러졌다. 9월 19일 대전 시티즌전 무승부(0-0) 이후 4경기째 무승이다. 지난 1일 충주 험멜전 역전패는 충격이 컸다. 무엇보다 뒷심이 부족하다. 최근 4경기의 6실점 모두 후반에 기록했다. 특히 후반 25분 이후 4골을 허용했다. 3경기 연속 선제골
해볼 만은 하다. 부천은 올해 강원전 2승 1패로 우세했다. 지난 8월 20일 평창에서 열린 경기에서 바그닝요와 안현식의 연속 골로 2-0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부천은 강원이 열세인 2팀(경남 FC 1무 2패)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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