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이렇게 쉽지 않은 도전이 될 줄은 몰랐다. 지난해 승수를 넘어서는 게 눈앞인 듯 했는데 이제 남은 경기도 얼마 없다.
kt 위즈는 올 시즌 141경기를 치러 51승 2무 88패 승률 0.367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전 모았던 기대에 비하면 처참하다. 지난해 최종 성적(52승 1무 91패 승률 0.364)과도 큰 차이가 없다. 그나마 체면치레라도 하기 위해서 지난해보다는 나은 성적을 거두고 싶어 한다.
시즌 종료까지 앞으로 3경기. 이 경기들의 승패 결과에 따라 올 시즌 평가도 달라진다. 3경기서 최소 2승을 거두면 그래도 지난해보다 나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친다. 1승을 거두면 지난해와 같아지고, 승수를 하나도 추가하지 못할 경우 지난해보다 못한 성적이 된다.
↑ kt 위즈 선수단이 지난 9월 25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서 만원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kt는 시즌 51승을 올린 뒤 다시 정체하고 있다. 시즌 마무리를 앞두고 자꾸 나타나는 연패는 야속하기만 하다. kt는 9월 11일부터 18일까지 7연패를 당하면서 아예 고꾸라졌다. 최근에는 5연패에 빠져있다.
9월 25일 홈에서의 KIA전 8-7 승리 이후 원정길에 올랐지만 5경기서 1승도 챙기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왔다. 이 중 4경기가 역전패였던 점은 더욱 치명적이었다. 선발이 잘 막은 경기는 타선이 터지지 않았고, 불펜의 난조도 이어졌다. 선발이 일찍부터 크게 무너진 경기는 아쉬움만을 남겼다.
5일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치른다. 시즌 상대전적에서 유일하게 우위(8승 1무 6패)를 점하고 있는 한화 이글스와의 맞대결이다. 홈 최종전의 의미는 크다. 여러 악재들에도 지치지 않고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다. 팬들에게 가장 큰 선물은 역시 ‘승리’일 것이다.
조범현 감독은 지난해에는 에이스 크리스 옥스프링을 한 달 전부터 최종전에 고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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