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올림픽파크텔) 황석조 기자] 통합된 한국체육계를 이끌어나갈 첫 수장은 누가 될까. 설렘과 기대 속 대망의 주인공이 탄생한다.
한국체육계 새 수장을 뽑는 제40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5일 오후 1시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 홀에서 실시됐다. 이번 선거는 엘리트체육을 관장했던 대한체육회와 생활체육을 이끈 국민생활체육회가 올 3월 통합을 이룬 뒤 첫 수장을 뽑는 날이다. 과거 대의원 투표로 회장을 뽑았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1000여명에 달하는 선거인단이 직접 참여해 규모와 대표성에서 비약적 성장을 이뤘다.
대규모로 치러지는 행사답게 선거현장은 분주한 모습이었다. 행사시작 몇 시간여 전부터 수많은 선거인단과 관계자들이 행사장 주위를 가득 메우기 시작했다. 소규모 대의원으로 회장을 선출하던 이전에 비해 확대된 이번 선거는 시작 전부터 마치 대통령선거를 방불케 하는 뜨거운 열기와 관심도를 자랑했다.
↑ 5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 홀에서 열리고 있는 제 40회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 |
관계자들 모두 사실상 처음 개최되는 대규모 행사에 들뜬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아직 홍보와 선거가 익숙하지 않은 탓에 생각보다 실제 행사장에 들어선 인원 수는 적었지만 규모와 인력 그리고 시설 면에서 알차게 준비했다는 인상을 남겼다. 한 관계자는 “의미 있는 선거가 될 것”라며 이번 선거가 한국 체육계에 새 이정표를 세워 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다만 판세 및 당선후보에 대해서는 오리무중 및 백중세를 예상하며 조심스러워했다.
이번에 뽑히게 되는 새 수장의 임기는 2021년 2월까지다. 그 사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및 2020년 하계올림픽 등 굵직굵직한 스포츠이벤트가 예정돼 있으며 막대한 연간 예산을 집행할 수 있다.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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