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안준철 기자] NC다이노스는 6일 발표된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비엔트리에 6명의 선수가 뽑혔다. 투수 임창민 최금강 원종현과 포수 김태군, 내야수 박석민, 외야수 나성범이다.
이 중 최금강과 원종현은 처음 대표팀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최금강은 올 시즌에도 NC마운드의 마당쇠 역할을 톡톡히 했다. 원래 보직인 불펜으로뿐만 아니라 선발로 등판하며 51경기에서 11승4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하고 있다.
↑ WBC 예비엔트리에 포함된 최금강(왼쪽)과 원종현(오른쪽). 사진=MK스포츠 DB
원종현의 대표팀 선발은 감동적이다. 2014년 필승조로 73경기에 나가 5승3패 1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하며 빛을 봤던 그는 2015시즌을 앞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몸에 이상을 느껴 정밀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대장암이라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원종현은 암을 떨쳐내고 올해 5월31일 마산 두산전에 건강하게 마운드에 올랐다. 150km를 넘나드는 속구의 위력도 여전했다. 올 시즌 52경기에서 3승3패 3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 NC의 필승조로 돌아왔다.
둘은 대표팀 예비엔트리 포함에 기쁨을 나타냈다. 최금강은 “생각지도 않았는데 뽑히게 돼 좋다. 이 부분 생각하지 않고 남은 경기와
포스트시즌때 집중하겠다”고 말했고, 원종현은 “기분 좋고 어렸을 때부터 국가대표는 이뤄보고 싶은 꿈이었다. 내게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아직 시즌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남은 시즌 열심히 하여 최종 엔트리에 가게 되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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