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올해로 두 번째 맞는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4위 LG 트윈스와 5위 KIA 타이거즈 매치 업으로 확정됐다. 장소는 잠실구장이다. LG에게는 1무 이상이, KIA에게는 2승이 필요해졌다. 영호남에서 펼쳐진 사실상의 순위결정전 승자는 LG였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10일부터 시작된다. 그렇지만 6일 부산과 광주에서 전초전이 펼쳐졌다. 4위 LG는 롯데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렀고 5위 KIA는 삼성과 최종 매치 업을 가졌다. 경기 전 LG와 KIA의 승차는 고작 반 경기.
시나리오는 몇 가지였지만 의외로 단순한 경우의 수였다. LG와 KIA가 함께 승리하거나 패배한다면 최종향방은 8일 정해진다. LG가 지고 KIA가 이기면 최종전서 KIA에게 유리해진다. 반대로 LG만 이기고 KIA가 진다면 2016시즌 가을야구 순위표는 확정된다. 최종결과 LG가 웃었고 KIA는 아쉬움을 삼켰다. 2016시즌 KBO리그는 4위 LG, 5위 KIA로 결정됐다.
↑ LG 트윈스가 6일 사직서 롯데를 꺾고 리그 4위를 확정했다. 사진=MK스포츠 DB |
8일 최종전에 임하는 양 팀 전략도 달라질 전망이다. 순위가 확정되지 않았다면 필승카드가 필요했지만 경기 후 이틀 뒤 열릴 와일드카드 결정전 때문에 과도한 힘을 빼는 것은 금물이 됐다. LG와 KIA는 각각 두산과 한화를 상대하는데 승부보다 점검에 의미를 둘 가능성이 커졌다. LG는 에이스카드 데이비드 허프 및 류제국 카드를 아꼈고 KIA는 양현종, 헥터 노에시의 와일드카드 출전이 유력해졌다.
지난해 첫 시도된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4위 넥센은 1차전서 SK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차전은 치러지지 않았다. 이번 와일드카드 매치 업서 KIA가 1차전을 승리한다면 사상 첫 와일드카드 2차전이 열리는 것으로 나름의 의미가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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