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손흥민!"…위기의 대표팀 구했다
↑ 사진=연합뉴스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하는 손흥민이 대표팀에서도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손흥민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 카타르와 홈 경기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습니다.
손흥민은 2-2 동점 상황이던 후반 13분 상대 페널티박스를 파고들다가 기성용의 패스를 받아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습니다.
1-2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이한 한국 대표팀으로서는 지동원의 동점 골에 이은 천금 같은 역전 골이었습니다.
손흥민은 앞서 전반 14분에는 기성용의 선제골을 도와 1골 1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카타르와 맞대결에서 두 경기 연속 결승골을 터뜨리며 카타르 '천적'으로도 떠올랐습니다.
손흥민은 2013년 3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 카타르와 홈 경기에서 1-1이던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트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기여한 바 있습니다.
2016-2017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하면서 기대를 한몸에 받은 손흥민은 대표팀에서도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지난 시즌 혹독한 프리미어리그 데뷔 신고식을 치른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9월에 열린 프리미어리그 3경기에서 4골 1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의 무패 행진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에 프리미어리그 '9월의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9월의 선수'에 선정되면 한국인 최초, 아시아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게 됩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목표로 했던 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아픔을 맛봤지만, 그는 더 강하게 돌아왔습니다.
손흥민은 "올림픽 후 매우 속상했다"며 "모든 사람이 많이 도와준 덕분에 전보다 더 강해졌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게다가 이날 경기는 손흥민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만 24세 90일
만 18세였던 2010년 12월 시리아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에 데뷔한 이후 5년 10개월 만입니다.
1980년대 이후 한국 선수로는 박지성과 기성용에 이어 세 번째로 어린 나이이고, 한국 축구 사상 열 번째로 어린 나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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