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강윤지 기자]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대비하는 KIA 타이거즈가 뒷문 불안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최종 점검을 마쳤다.
KIA 타이거즈는 8일 대전 한화전으로 2016 정규시즌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경기 후반부 마운드 난조, 수비 실책 등의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역전패로 70승 1무 73패 승률 0.490, 5위로 시즌의 막을 내렸다.
KIA에게 이날 경기는 시즌 최종전인 동시에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최종 점검을 할 수 있는 경기였다. 김기태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부상이 나와서는 안 되기 때문에 무리해서는 안 된다. 경기가 필요한 선수들을 주로 내보내서 체크할 계획이다. 다 같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가을야구를 위해 오늘 마무리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마지막 경기를 치른 KIA 타이거즈가 경기 후반 아쉬운 모습들을 남겼다. 사진=MK스포츠 DB |
특히 ‘가을야구’의 핵으로 꼽히는 김선빈과 안치홍도 ‘이상 무’를 알렸다.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선빈은 3안타를 몰아치며 팀에서 가장 많은 안타를 기록했다. 김선빈과 짝을 이뤄 2루수 및 3번타자로 출전한 안치홍은 4-0이던 4회초 5-0으로 달아나는 희생타를 때려내 타점을 올렸다.
팀 타선의 중심 역할을 해야 하는 김주찬은 결정적인 홈런을 날리며 가을야구 활약을 예고했다. 2회 대타로 출전한 김주찬은 1사 2,3루서 선제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경기 전 시즌 98타점을 기록하고 있던 김주찬은 101타점 째를 기록하며 2000년 데뷔 이후 17시즌 만에 처음으로 100타점을 돌파했다.
마운드가 문제였다. 뒷문에서 큰 아쉬움을 남겼다. 통산 4회-올 시즌 1회밖에 선발 등판 경험이 없는 박준표가 5이닝 무실점 투구로 리드 상황을 만들며 데뷔 첫 선발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이후 등판한 계투진이 4이닝 동안 5점을 내줬다. 6회 김윤동(1이닝 1실점)에 이어 8회 김진우(⅔이닝 2실점), 9회에는 심동섭이 선두타자 정근우에 홈런을 맞으며 4-5까지 추격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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