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일주일치 짐을 쌌다. 반팔 티도 챙겼다. 우린 복수를 하러 고척(돔)에 가야 한다. LG가 (넥센에게)설욕할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 5년 만에 포스트시즌을 하루 앞둔 KIA 주장 이범호의 포부다.
이범호는 9일 “(지난 6일 홈 최종전에서)KIA 팬에게 홈에서 포스트시즌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면서 LG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필승 각오를 다졌다.
전날 대전에서 정규시즌을 마친 선수단은 짐도 한 가득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10~11일)에다 플레이오프 2경기(13~14일)까지 치를 준비는 다 한 셈이다. 돔구장에서 포스트시즌을 할 걸 대비해 반팔 티셔츠도 있다.
↑ 이범호는 잠실구장을 찍고 고척돔으로 넘어가는 일정을 꿈꾸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범호는 준플레이오프에서 넥센과 대결도 꿈꾸고 있다. KIA는 고척돔에서 1승 7패를 기록했다. 설욕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그렇기 위해선 LG를 격파해야 한다.
이범호는 “포스트시즌은 컨디션이 좋은 선수에 의해 전염되기도 한다. 그게 빨리 돼야 한다. 첫 타석이 중요하다”라면서 “내가 타석에 서기 전에 동료들이 빨리 해결해줬으면 싶다. 그래서 (안)치홍이와 (김)선빈이의 역할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범호는 포스트시즌이 5년 만이다. KIA 이적 첫 시즌이었다. 준플레
이번에는 각오가 남다르다. 이범호는 “홈런을 치러 준플레이오프에 가야 한다. (내일 경기에도)홈런을 치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범호는 준플레이오프 통산 7개의 홈런을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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