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13일 올 시즌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MVP와 최우수 신인에게 수여되는 신인상을 선정하는 투표를 실시한다.
투표 방식에 변화가 생겼다. KBO는 올해부터 투표 방식을 기존 다수결에서 점수제로 변경한다. 이는 최근 선수들의 가치를 평가하는 지표가 많아진 만큼 투표인단의 다양한 선호도를 반영하고, 보다 많은 선수들의 활약을 높이 평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 KBO리그 MVP-신인상 투표 방식이 변화한다. 지난해 신인상과 MVP를 수상한 삼성 구자욱과 NC 에릭 테임즈. 사진=MK스포츠 DB |
KBO가 MVP와 신인상 투표를 점수제로 변경하는 것은 1983년부터 1995년까지 실시한 이후 21년 만이다.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는 특정 후보 중 1명에게 투표하는 방식이었다.
투표는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 언론사의 KBO리그 취재기자들이 실시하며 MVP는 1위부터 5위까지, 신인상은 1위부터 3위까지 순위를 정해 기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MVP는 순위 별로 1위 선수에게 8점이 부여되며 2위 4점, 3위 3점, 4위 2점, 5위는 1점이 주어진다. 신인상은 1위 5점, 2위 3점, 3위는 1점을 받게 되며, 점수를 합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2016 KBO MVP와 신인상으로 최종 선정된다.
투표인단은 MVP 5명과 신인상 3명을 모두 기입해야 하며, 한 명이라도 기입하지 않거나 선수명을 잘못 기입한 경우 해당 투표자가 정한 선수의 점수는 모두 무효 처리 된다. 또한 동일한 최고 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2명 이상일 경우에는 1위 표를 가장 많이 받은 선수가 최종 수상자로 선정된다.
MVP와 신인상의 순위를 정하는 일정 기준은 없으나 정규시즌에 한해 팀 성적 기여도와 출장 경기수, 선수의 품성 및 노력 등 전반적인 부분을 고려하여 선정되어야 한다. 단 신인상은 올 시즌 입단 및 등록된 선수 외에는 올 시즌을 제외한 최근 5년(2011년 입단 및 등록 기준) 이내 기록이 투수는 30이닝, 타자는 60타석 이하이면서 해외 프로야구 기구에 소속되지 않았던 선수에 한해서만 투표가 가능하다.
투표는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투표인단으로 선정된 각 지역 언론사의 KBO리그 취재기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리는 13일 고척 스카이돔 기자실에서 경기 시작 전 투표를 실시한다. 해당 경기에 참석하지 못하는 미디어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시작 전까지 KBO 이메일(kbo@koreabaseball.or.kr)로 투표하면 된다. 투표 결과는 시상식 당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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