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김성근 감독의 거취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한화 이글스의 공식 입장이다. 한화 관계자는 10일 “김 감독 거취와 관련해 그룹에 보고를 준비 중이다. 그룹에서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보고가 들어가면 그룹 차원에서 판단을 내릴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김성근 감독 체제가 내년까지 간다는 얘기는 섣부른 판단"이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 한화 구단이 김성근 감독에 대해 그룹 차원의 논의가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사진=MK스포츠 DB |
공격적인 투자로 상위권 안착을 노렸지만, 한 시즌 과정이 계획처럼 착착 맞아 떨어지지는 않았다. 또한 여러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선수 운용 방식, 혹사 논란 등 대부분 김 감독을 향한 비판이었다.
그렇다면 내년 시즌 한화는 어떤 길을 걷게 될까. 김 감독의 거취에 대해 이러저러한 추측들이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시점이다. 본래 계약은 3년이라 1년이라는 기회가 아직 남아있다.
변수는 여론이다. 팬들을 직접적으로 상대하는 구단 입장에서는 팬들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한화는 2년 전 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감독을 선
최근 한화 팬들의 여론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일부 팬들은 김 감독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를 여는 등 3년째 시즌을 막겠다는 의사를 드러내고 있다. 또 다른 팬들은 김 감독의 임기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지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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