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티즈가 마지막 가을 야구를 마치고 눈물의 인사를 건넸다.
보스턴 레드삭스 오티즈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아메리칸 디비전시리즈(ALDS) 3차전 지명타자 겸 4번으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2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오티즈는 팀이 2-4로 뒤진 6회 말 1사 2, 3루에 주자를 불러들이는 희생플라이를 때려 타점을 올렸다. 이는 오티즈의 포스트시즌 61번째 타점으로 역대 포스트시즌 타점 4위 데릭 지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경기가 끝난 후 현지 중계진을 만난 오티즈는 “마지막이 올 줄 몰랐다. 올 시즌 내내 그런 감정들을 자제해야 했다. 하지만, 타석에 들어서니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 ‘이번 경기가 내 마지막 경기가 되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말 행복하다. 경기가 끝난 후 동료들에게 ‘올 시즌 보스턴은 큰 도약을 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엔 지구 최하위였지만
그는 마지막으로 “이제 행복하게 집으로 돌아간다”며 “내 선수 생활은 이제 끝났다. 동료들이 보여준 헌신에 감사하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