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프 여제’ 박세리가 은퇴했다.
11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리조트 미디어센터에서는 박세리의 은퇴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박세리는 “은퇴를 앞두고 인터뷰하는 게 실감이 안날만큼 어색하다”고 입을 열며 3년 전부터 은퇴를 생각했고, 운이 좋아 LPGA에서 성과를 거둬 그 덕에 지금의 그가 있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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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는 “최고의 골퍼, 최고의 선수로 기억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박세리를 떠올렸을 때 많은 이에게 존경받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아널드 파머를 예로 들어 아직 부족하지만 골프를 시작하는 유망주를 위해 많은 도움을 주고 기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올해 SU 여자 오픈에서 눈물을 흘린 것에 대해 “마지막 퍼팅을 하러 나갔을 때 선수들이 인사를 하러 나왔는데 캐리 웹이 안아주면서 ‘고생했고 고맙다’라고 인사했다. 그 때 자리를 떠나야 한다는 것이 실감나 눈물을 보였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1
그는 13일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을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한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