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KIA 타이거즈에게 두 번의 내일은 없었다. 가을은 여기까지였다.
11일 승리로 승부를 2차전까지 끌고 오며 기세를 살렸던 KIA다. 그러나 이튿날 열린 2차전은 쉽게 풀지 못했다. 에이스 양현종이 역투로 경기를 잘 끌고 갔지만 전체적으로 무딘 타선이 탈락의 쓴맛을 보게 했다. 특히 중심타선이 해결사 역할을 발휘하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몰릴 수밖에 없던 LG를 상대로 KIA는 이날 LG 선발 류제국에 8이닝 동안 총 6개의 사사구를 얻어냈다. 그러나 득점으로 가는 길이 수월하지는 않았다.
↑ KIA 타이거즈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서 LG 트윈스 선발 류제국을 상대로 이범호의 몸에 맞는 볼 2개를 포함, 사사구를 6개 얻어냈다. 그러나 그 다음 해결사가 없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5회도 선두타자가 사사구로 1루를 밟았다. 노수광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지만 역시 후속타 불발로 소득 없이 이닝이 종료됐다.
가장 좋은 찬스는 6회 찾아왔다. 1사 후 필이 2루타(팀 첫 안타)를 쳐 순식간에 득점권에 안착했다. 후속 나지완이 친 땅볼 타구가 유격수 오지환에 막혔으나, 그럼에도 아직 기회는 있었다. 이범호가 이번에도 몸에 맞는 볼로 2사 1,2루를 만드는 역할을 했기 때문. 기회는 또 안치홍에게 돌아왔는데 여
8회도 선두타자 김주찬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 나갔지만 이후 3명의 타자 서동욱(희생번트)-필(삼진)-나지완(땅볼)에게서 아웃카운트가 고스란히 3개 올라가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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