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기다려라, 넥센.”
첫 와일드카드 끝장 승부가 펼쳐진 가운데 준플레이오프 티켓은 LG의 손에 쥐어졌다.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9회 김용의의 끝내기 희생타에 힘입어 KIA를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LG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1선승 포함)로 2년 만에 준플레이오프에 올랐다. 그리고 오는 13일부터 넥센과 준플레이오프를 갖는다. 준플레이오프는 5전3선승제로 치러진다.
긴장을 풀 수 없던 승부였다. 일(一)자 균형. 고요한 바다 같았다. 좀처럼 요동치지 않았다. 시소게임이었다. KIA의 실책 2개가 있었으나 승부의 흐름을 뒤바꿀 정도는 아니었다.
↑ LG는 11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9회말 김용의의 끝내기 희생타에 힘입어 KIA를 1-0으로 이겼다. 그리고 준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양현종도 역투를 펼쳤다. 3회부터 6회까지 연이어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모두 무실점. 야수의 실책으로 흔들릴 법 했지만 안정모드를 유지했다. ‘천적’ 문선재와 신경전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개인 포스트시즌 1경기 최다 이닝 소화.
0의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LG와 KIA 모두 결정적인 순간마다 류제국, 양현종의 벽을 넘지 못했다. 뒤이어 가동된 불펜도 난공불락.
기회는 4,5번(LG: 3회 1사 2,3루-4회 2ㅏ 1,2루-5회 2사 2루-6회 1사 1,2루-8회 1사 2,3루/KIA: 4회 2사 1,2루-5회 1사 2루-6회 2사 1,2루-8회 1사 2루)으로 엇비슷했다. 그러나 희생타 하나를 치기도 쉽지 않았다.
LG는 8회 노수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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