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조범현 감독이 3년간 지휘했던 팀을 떠난다. kt 구단은 12일 오전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조범현 감독과는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김준교 kt 스포츠 사장이 11일 오후 조 감독을 만나 재계약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고, 구단의 결정을 기다리던 조 감독은 아쉬움 속에 팀을 떠나게 됐다.
그동안 구단과의 마찰, 선수단 사고, 부진한 성적 등으로 마음고생이 많았던 조 감독은 이날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많이 아쉽다”고 차분한 어조로 심정을 이야기했다.
↑ 조범현 감독이 3년간 맡아온 kt 위즈를 떠나는 심정을 이야기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어 “2년 연속 꼴찌를 했지만 선수들이 좋아지는 모습에 보람도 많이 느꼈다”며 “kt는 많이 부족한 팀이다. 좋은 팀으로 성장하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시간이 조금 더 있었으면
조 감독은 마지막으로 구단 문제들에 대해서는 “떠날 때는 말없이 가는 게 맞지 않겠나”며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당분간은 좀 쉬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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