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4시즌 연속 디비전시리즈에서 3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 LA다저스 좌완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3일 휴식 이후 등판에도 전혀 문제를 느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커쇼는 1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 경기에 3일 휴식 후 등판 6 2/3이닝 7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7회 내보낸 주자들을 불펜이 들여보내며 5실점이 됐지만, 11개의 탈삼진이 보여주듯 이날 커쇼의 투구는 3일만 쉬고 나온 투수의 그것이라 하기에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좋은 모습이었다.
↑ 커쇼는 이번 등판으로 4시즌 연속 디비전시리즈에서 3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올랐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늘 경기는 커쇼에서 시작했다. 짧은 휴식에도 모든 것을 쏟아냈다"며 그의 투구를 칭찬했다. 로버츠는 "7회에도 그는 우리에게 최고의 선택이었다. 그가 브라이스 하퍼를 잡기 원했다"며 커쇼를 7회에도 올린 배경에 대해 말했다.
어찌됐든, 커쇼는 3일 휴식 후 등판에서 팀에게 승리할 기회를 안겨주며 자기 임무를 다했다. 이제 관심은 5차전 선발이 누가 나오느냐에 쏠리고 있다. 로버츠는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지만, 2차전 선발 리치 힐이 커쇼에 이어 3일 휴식 후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힐은 이날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몸 상태는 모든 것이 좋다. 잘 준비해서 목요
커쇼는 힐에게 3일 휴식 후 등판과 관련해 조언을 부탁하는 질문에 "뭐라 조언해줄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원해서 나가는 것이라면 괜찮을 것"이라며 동료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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