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신문로) 윤진만 기자]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이 통 큰 배포(?)를 과시했다.
2016 K리그 클래식 상위 스플릿 진출팀 감독들이 전북 소속 선수들을 영입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내자 “다 보내주겠다”고 했다.
12일 K리그 클래식 스플릿 라운드 그룹A 미디어데이에서 '상위 스플릿 팀 중 꼭 데려오고 싶은 선수'를 묻는 MC 질문에 서울 황선홍 감독은 레오나르도, 울산 윤정환 감독은 로페즈, 상주상무 조진호 감독은 이동국을 언급했다. 세 선수 모두 전북의 핵심 공격 자원이다.
↑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 사진(신문로)=옥영화 기자 |
최강희 감독은 ‘레오나르도를 데려와 전북 전력을 약화시키고 싶다’고 말한 황선홍 감독을 향해 “데려 가도 문제없다”고 했고, 윤정환 감독이 로페즈를 거론하자 “다 보내주겠다”고 농을 쳤다.
하지만 조진호 감독에게만큼은 태클을 걸었다. 조진호 감독이 ‘포항 시절 룸메이트였던 이동국을 재입대시키고 싶다’고 한 데 대해 “안 된다. 애가 다섯이다. 싸이도 아니고 군대에 다시 가는 건 안 된다”라는 말로 못을 박았다.
최강희 감독은 데려오고 싶은
전남 노상래 감독은 제주 미드필더 이창민을 선택했고, 조성환 감독은 지난달 중동으로 떠난 옛 제자 송진형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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