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로드 FC’의 제2대 라이트급(-70kg) 챔피언 권아솔(30·압구정짐)이 2차 방어전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했다.
로드 FC는 12월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연말흥행을 개최한다. 권아솔은 일본 대회사 ‘슈토’의 제6대 -70kg 환태평양챔프 사사키 신지(36·일본)와 타이틀전을 치른다. 국내 정통한 소식통은 MK스포츠와 만난 자리에서 “권아솔은 10일부터 체중조절에 돌입했다”면서 “사사키의 장점에 대비하는 훈련도 시작했다”고 전했다.
사사키는 프로데뷔 후 9차례 각종 조르기 기술로 상대의 항복을 받았다. 반면 상대 유술에는 아직 1번도 굴복하지 않았다. 이런 그래플링 장점에 대응하고자 권아솔은 로드 FC 웰터급(-77kg)/미들급(-84kg) 강자 김훈(36·팀파이터)과 합동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권아솔이 로드 FC 라이트급 챔피언 1차 방어 성공 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장충체육관)=천정환 기자 |
↑ 제6대 슈토 -70kg 환태평양챔프 사사키 신지가 로드 FC 33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제2대 로드 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의 2차 방어전 상대로 확정됐다. 사진(장충체육관)=옥영화 기자 |
↑ 김훈(오른쪽)이 로드 FC 18에서 루이스 라모스(왼쪽)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그랜드힐튼서울)=MK스포츠 DB |
김훈은 2011년 10월30일 중국 마카오 특별행정구에서 열린 레전드 FC 6이라는 대회에 참가하여 UFC 미들급 공식랭킹 7위 로버트 휘테커(26·뉴질랜드)를 3분1초 만에 ‘트라이앵글 초크’라는 조르기 기법으로 항복시킨 바 있다.
권아솔은 9월24일 MK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사사키의 레슬링이 좋다고 하나 내가 먼저 넘어뜨릴 자신도 있다”면서 “그라운드와 스탠딩을 가리지 않고 모든 영역에서 상대해주겠다”고 말했다. 이
일반적으로 타격보다 그라운드 공방에 더 많은 체력이 소비된다. 스텝과 기동력을 활용한 중거리 타격전에 능한 권아솔이 사사키와 그래플링을 겨루는 시간이 길어져도 장점을 유지할 지구력이 있을지가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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