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 2차전서 9회말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승리를 따낸 LG트윈스가 2년만에 넥센과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난다.
정규시즌을 각각 3위, 4위로 마친 넥센과 LG는 13일 오후 6시 30분 넥센의 홈인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을 치른다.
넥센과 LG는 2014년 플레이오프에서 만난적이 있다. 당시 LG는 꼴찌에서 무섭게 치고 올라가 가을야구 티켓을 극적으로 잡았다.
준플레이오프에서 NC를 격파하고 2위 넥센과 맞붙은 LG는 1승 3패로 주저앉았다.
LG는 전반기 하위권에 머무르며 가을야구 가능성이 희박했지만 후반기 9연승 돌풍을 일으키며 예상을 깨고 정규시즌을 4위로 마쳤다.
일단 올해 정규시즌 상대전적에서는 LG가 넥센에 10승 6패로 앞서고 있다.
그러나 LG는 와일드카드 1~2차전에서 ‘원투펀치’ 데이비드 허프-류제국을 모두 활용해 마운드에 대한 부담이 있다.
현재 1차전 선발로는 헨리소사가 유력시 되고 있다. 올해 10승 9패, 평균 자책점 5.16인 소사는 넥센전에 4경기 나와 1승에 그치고 있다.
평균 자책점도 5.63으로 좋지 않다.
2차전에서는 우규민이 등판할 전망이다. 우규민은 올해 6승 11패에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우규민 역시 넥센전에서 2경기 1패에 평균자책점 7.45로 약했다. 이에 따라 봉중근 카드도 꺼내 볼 수 있다.
넥센은 포스트 시즌에 앤디 밴 헤켄-신재영-스콧 맥그레거 3명의 선발 로테이션을 쓸 것이라고 공언했다.
1차전 선발로는 에이스 밴 헤켄의 출전이 확실시된다.
밴 헤켄은 시즌 중반 친정팀에 복귀해 7승 3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올 시즌 LG를 만나진 않았지만, 통산 LG 상대로 19경기에서 12승(
성적으로 볼때 넥센이 유리하지만 만약 1~2차전에서 1승 1패가 된다면 넥센으로서는 힘겨운 승부가 될 수 있다. 허프와 류제국이 3~4차전에 등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돔구장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포스트 시즌에서 누가 웃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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