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이란전 패배’ 한국 선수들 격려…“박지성처럼 잘 할 수는 없다”

전 축구국가대표 차두리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란전에 패배한 선수들을 격려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한국과 이란의 경기가 끝난후 차두리는 12일 인스타그램에 “오늘따라 이놈이 보고 싶고 생각이 많이 나는 날이다”라며 박지성과 찍은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차두리는 “모두가 박지성처럼 축구를 잘 할수는 없다”며 “무릎이 아프고 물이 차도 박지성은 예선전 평가전 할 것 없이 티 안내고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갔다. 그는 그것이 당연히 자기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성이 축구를 사랑하고 대표팀을 아끼는 만큼 그 어떤 선수도 자기 자신이 태극 마크가 소중하다는걸 깨닫기만 하면 따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차두리는 “나는 후배들이 다시 일어날거라 믿는다”며 “많은 사람들의 응원과 박수가 있다면 꼭 우리에게 다시 큰 기쁨을 선물해 줄거라 확신한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화이팅”이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날 한국은 이란과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해 A조 3위로 처졌다.
차두리의 글을 본 네티즌들은 “이건 디스도 칭찬도 아니야”, “우린 너희 둘다 보고싶다”, “차두리형 그냥 다시 뛰어도 지금 수비진들보단 잘함”, “박지성은 그렇게나 대단한 선수였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