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종이 한 장 차이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주장 서건창은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에 대해 ‘백중세’를 예상했다.
넥센은 올해 LG와 상대 전적이 6승 10패로 열세다. 그러나 지난해는 10승 6패로 앞섰다. 2년간 16승 16패로 팽팽했다. 그 흐름은 13일부터 시작될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서건창의 생각이다.
서건창은 12일 “포스트시즌에 오른 팀은 모두 다 껄끄럽다. LG는 2년 전보다 더 젊어졌다. 분위기를 타면 무서운 팀이 된다”라며 “종이 한 장 차이다. 분위기 싸움이 될 텐데, 기복 없이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라고 밝혔다.
그래도 서건창과 넥센이 원하는 시나리오가 펼쳐졌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2차전까지 벌어졌다. 기다리는 넥센의 입장에선 미소를 지을 수밖에. 서건창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첫 경기에는 KIA를 응원했다. 아무래도 어쩔 수 없더라. 그러나 2차전은 누가 올라오든지 마음 편하게 시청했다”라고 했다.
↑ 넥센 히어로즈의 주장 서건창. 사진(고척)=천정환 기자 |
그는 “우리도 지난해 밴 헤켄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쓰고 왔다. LG도 허프, 류제국을 내보냈다. 특히 허프 같이 좋은 투수를 빨리 만나지 않는다는 게 우리에게 가장 큰 이점이다”라고 강조했다.
두산은 지난해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에 올라가 정상을 차지했다. 두산이 했던 걸 지켜
서건창은 “올해 상대 전적에서 LG에 뒤지지만 포스트시즌은 변수가 많다. 우리도 두산처럼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딱히 말하지 않아도 동료들도 다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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