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예상됐거나 혹은 뜻밖의 선택이다. 시리즈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2016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넥센은 맥그레거를 선발투수로 내세웠고 LG는 소사를 예고했다.
넥센의 카드는 다소 의외다. 기존 팀 내 에이스는 밴 헤켄. 큰 경기에서도 믿고 맡길 수 있는 카드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은 맥그레거를 선택했다. 우선 최근 구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9월 이후 성적이 2승 1패 평균자책점 3.91이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4일 마산 NC전에서 7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동안 LG전은 1번 등판해 패전투수가 됐다. 6이닝 동안 2실점했는데 당시경기는 맥그레거의 국내리그 데뷔전이었다.
또 다른 이유도 있다. 포스트시즌 3인 로테이션이 유력한 넥센은 휴식일 측면에서 1선발에게 부담이 가중된다. 시즌 막판 컨디션이 좋지 못했고 고령인 밴 헤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조치로도 풀이된다. 염경엽 감독 또한 12일 미디어데이 자리서 맥그레거 낙점 배경으로 이 같은 점을 설명했다.
↑ 넥센과 LG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로 각각 맥그레거(오른쪽)와 소사를 예고했다. 사진=MK스포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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