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잉글랜드 축구 팬심(心)도 베테랑 웨인 루니 쪽에서 신예 마커스 래쉬포드(이상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쪽으로 서서히 옮겨가는 것 같다.
영국공영방송 ‘BBC'가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 ‘나의 잉글랜드 베스트 XI’ 투표에서 5명 중 4명(19%)꼴로 루니의 선발 제외를 바랐다. 루니의 공격수 선발을 지지하는 팬은 그보다 적은 6%였다. 래쉬포드가 전체 59%, 공격수 중 46%의 지지를 얻은 것과 대조를 이뤘다.
특정 소속팀 팬들이 대거 투표에 참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이를 ‘팬심’으로 통칭할 때, 해리 케인(토트넘, 39%)의 공격 파트너로 래쉬포드를 선발 투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높다고 이 투표 결과는 말하고 있다.
↑ 유로2016에서의 웨인 루니와 마커스 래쉬포드. 사진(프랑스 니스)=AFPBBNews=News1 |
↑ 맨유-레스터시티전 교체아웃되는 래쉬포드와 교체투입되는 루니.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루니는 소속팀에서 벤치를 달구는 것도 모자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벤치로 밀려났다. 지난 5월 투표에선 11명 안에 이름을 올린 그는 불과 반년도 지나지 않아 ‘벤치 주장’으로 전락했다.
투표 참가자 중 69%는 조 하트(토리노)를 여전한 잉글랜드 NO.1 골키퍼라고 여겼다. 하트는 12일 슬로베니아전에서 ‘인생 경기’를 펼치며 팀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안긴 바 있다.
수비진에는 존 스톤스(맨체스터시티, 78%) 크리스 스몰링(맨체스터유나이티드, 61%)이 개리 케이힐(첼시, 30%) 등을 넘어 주전 센터백 듀오로 꼽혔다.
↑ 팬들이 뽑은 잉글랜드 베스트 XI. 이미지=BBC 홈페이지 캡쳐 |
양 측면 수비수로는 토트넘
중원에는 에릭 다이어와 델레 알리(이상 토트넘)가 조던 헨더슨(리버풀) 등 경쟁자들보다 더 많은 표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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