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생존왕’ 내지는 ‘잔류왕’으로 불리는 스티브 브루스(56) 전 헐시티 감독의 거취가 정해졌다.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을 바랐던 그가 향한 곳은 2부리그 소속 애스턴 빌라다.
지난 3일 로베르토 디 마테오 전 감독이 부임 124일 만에 떠난 뒤 공석이던 빌라 사령탑을 맡았다. “잉글랜드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인 빌라의 감독을 맡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과거 버밍엄시티, 위건애슬레틱, 헐시티 등의 승격 및 잔류를 이끌며 능력을 인정받은 그에게 내려진 임무는 프리미어리그 승격이다. 빌라는 지난시즌 최하위에 머물며 29년 만에 2부로 강등됐다.
↑ 유후 백수 탈출…스티브 브루스 감독은 지난시즌 헐시티에 승격을 선물했다.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
현재 빌라의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올시즌 풋볼 리그 챔피언십 11경기에서 승점 10점(1승 7무 3패)에 그치며 챔피언십 24개 구단 중 19위에 처졌다
브루스 감독은 위건 시절 조원희, 선덜랜드 시절 지동원과 함께 호흡하며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얼굴이다.
지난 2011년 10월 방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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