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13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의 MVP는 김용의(LG)였다. 넥센 천적이라는 명성대로 펄펄 날았다.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이날 경기의 승부처는 5회초. 무사 1,2루서 손주인이 희생번트를 댔다. 의도된 전략, 양상문 LG 감독은 김용의의 ‘맞히는 재주’를 믿었다. 그리고 볼카운트 1B 2S에서 맥그레거의 실투(150km 속구)를 공략, 좌중간 2루타를 날렸다.
스코어는 1-0에서 3-0이 됐다. 2번의 만루 위기를 넘긴 LG에게 승기가 넘어온 순간이었다. LG는 기세를 몰아 5회부터 7회까지 3이닝 연속 득점하며 7-0 승리를 거뒀다. 염경엽 넥센 감독도 “승부처에서 김용의를 너무 쉽게 생각했다. 좀 더 꼼꼼해야 했다”라고 아쉬워했다.
↑ LG의 김용의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 MVP를 수상했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
김용의는 이후 박용택의 적시타로 홈인. 그리고 격렬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김용의는 이에 대해 “따로 준비한 건 아닌데 해외스포츠를 보면 선수들의 큰 제스처가 멋지고 인상적이었다. 평소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인데 (자연스레)크게 나온 것 같다”라고 전했다.
맹활약을 펼친 김용의는 준플레이오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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