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안준철 기자] “어제는 망했어요.”
14일 2016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리는 고척돔. 1루쪽 넥센 히어로즈 더그아웃에서 만난 외야수 고종욱(27)은 전날 1차전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1차전에서 2번타자로 톱타자 서건창과 테이블 세터 중책을 맡았던 고종욱은 첫 타석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이후 네 타석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2차전을 앞두고는 ‘오늘의 분발’을 약속했다.
결과적으로 고종욱은 2차전에서 펄펄 날며 1차전의 분을 풀었다. 이날도 1차전과 마찬가지로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고종욱은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전타석 출루에 성공했다.
↑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6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 경기가 벌어졌다. 1회말 1사 1루에서 넥센 김하성의 안타때 1루주자 고종욱이 힘찬 베이스러닝을 하고 있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
고종욱은 4-0으로 앞선 4회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이때 1루 주자 서건창이 도루를 성공, 2사 2루로 바뀐 상황에서 우전 적시타로 주자를 불러들였다. 5-0을 만드는 쐐기타점이었다. 다만 1루에서 견제사로 아웃되는 장면은 옥에 티.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고종욱은 우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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