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홈에서 먼저 웃었다.
클리블랜드는 15일(한국시간) 홈구장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6회 1사 1루에서 터진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2점 홈런이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 됐다. 린도어는 토론토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터트려 이날 경기의 유일한 점수를 뽑았다.
↑ 클리블랜드 선발 코리 클루버는 7회 1아웃까지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클리블랜드)=ⓒAFPBBNews = News1 |
클루버는 6 1/3이닝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토론토 타선을 틀어막았다.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없이 경기를 끌고갔다.
수비도 클루버를 도왔다. 2루수 제이슨 킵니스는 4회 1사 1루에서 케빈 필라의 깊은 땅볼 타구를 넘어지면서 잡아 1루에 던져 타자 주자를 아웃시키며 1사 1, 3루가 될 수도 있었던 상황을 2사 2루로 바꿔놨다. 클루바는 다음 타자 데본 트래비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위기를 벗어났다.
7회 1사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밀러도 압도적이었다. 다윈 바니를 시작으로 멜빈 업튼 주니어, 에드윈 엔카르나시온, 호세 바티스타, 러셀 마틴 다섯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리드를 지켰다. 알렌이 9회를 마무리했다.
↑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美 클리블랜드)=ⓒAFPBBNews = News1 |
토론토는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가 8이닝 6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2실점으로 완투했지만, 타선이 이를 돕지 못하며 첫 경기에서 패배를 안았다. 에스트라다는 상대 선발 클루버와 비교해 더 적은 득점권 찬스를 내줬지만, 실투 하나에 고개를 숙였다.
부상도 있었다. 디비전시리즈부터 무릎 부상 앓아 온 데본 트래비스가 5
양 팀은 16일 오전 5시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2차전을 갖는다. 토론토는 J.A. 햅, 클리블랜드는 조시 톰린을 선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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