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투수들의 연이은 부상 악재 속에서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마운드는 굳건했다.
클리블랜드는 15일(한국시간) 홈구장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마운드의 힘싸움에서 클리블랜드가 이겼다. 상대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가 8이닝을 홀로 책임졌지만, 6회 홈런 한 방을 허용하며 실점한 반면 클리블랜드는 선발 코리 클루버를 시작으로 앤드류 밀러, 코디 알렌이 12탈삼진 무실점을 합작했다.
↑ 정규 시즌 막판 대퇴사두근 부상을 입었던 클루버는 포스트시즌 2경기에서 모두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클리블랜드)=ⓒAFPBBNews = News1 |
이들의 활약은 연이은 부상 악재 속에서 나온 것이기에 의미가 더 컸다. 클리블랜드는 투수들의 연이은 부상 악재 속에 포스트시즌을 맞이했다. 대니 살라자르가 팔뚝 염좌로 빠졌고, 카를로스 카라스코도 타구에 팔을 맞는 부상으로 이탈했다. 2차전 선발로 예정됐던 트레버 바우어는 엉뚱하게도 취미생활을 하다 손가락에 부상을 입어 3차전으로 일정이 연기됐다.
이날 선발 투수로 나온 클루버도 정규시즌 막판 대퇴사두근에 가벼운 염좌 부상을 입어 클리블랜드 더그아웃을 떨게 만들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두 경기에서 13 1/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몸 상태에 전혀 문제가 없음을 알렸다.
그는 하루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등판 전 몇 차례 불펜을 던지며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다.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고 자신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 자신감이 허세가 아님을 이날 마운드에서 입증했다.
클리블랜드는 하루 뒤 2차전에 조시 톰린을 선발로 낸다. 톰린은 디비전시리즈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3차전 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