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윤진만 기자] 전북현대와 FC서울간 우승 경쟁에 초점이 맞춰진 경기에서 이들을 상대한 팀들의 희비도 갈렸다.
내년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달린 리그 3위를 놓고 경쟁 중인 제주유나이티드와 울산현대간 승점차가 이날 경기부로 1점에서 4점으로 벌어졌다.
15일 전주에서 열린 전북현대와 맞대결에서 3-2 역전승한 제주는 15승 7무 12패(승점 52), 울산은 서울 원정에서 0-2 패하며 13승 9무 12패(승점 48)를 각각 기록했다.
↑ 제주는 후반 39분 김호남의 결승골로 전북에 3-2 역전승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 부임 하루 만에 데뷔승을 차지한 제주 김인수 신임가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제주는 정규리그 최종전 승리를 통해 3위 울산을 끌어내리고 승점 1점차 앞선 채 상위 스플릿에 진입했다.
이날 승리 포함 최근 8경기 연속 무패(5승 3무)를 기록 승승장구 중인 제주는 울산과 승점 4점차를 확보하면서 티켓 사수에 있어 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K리그에선 최종순위 1~3위와 FA컵 우승팀 등 총 4팀에 내년도 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진다.
지난 14일 깜짝 부임해 제주 감독 데뷔전에서 승리한 김인수 신임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거라 생각했다. 승리를 안겨준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며 승리 소감을 말했다.
울산과의 승점차에 대해서는 “마지막까지 가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평정심을 유지했다.
↑ 울산 골운 안 따르네. 사진(상암)=김영구 기자 |
울산은 정규리그 최종전 인천전(2-3) 포함 최근 2경기에서 5실점한 수비 불안에 발목이 잡혔다.
서울전에선 9경기 만이자 리그 9번째로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윤정환 울산 감독은 “오늘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완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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