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앞의 2경기는 의미가 없다. 이제 준플레이오프는 3전2선승제다.”
넥센은 밴 헤켄(7⅔이닝 1실점)을 앞세워 1패 후 반격의 1승을 거뒀다. 분위기는 단번에 역전됐다. 하지만 염경엽 넥센 감독은 LG와 동등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경기를 그의 머릿속에서 지웠다.
염 감독은 16일 LG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이 1차전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소 의아할 수 있는 발언이다. 이날 경기는 분명 3차전이다. 시리즈 전적도 1승 1패. 그러나 염 감독은 다르게 바라봤고 다르게 생각했다.
그는 “넥센과 LG 모두 1,2차전은 의미가 없다. 이제 준플레이오프는 3전2선승제다. 오늘 1차전을 승리하는 팀이 플레이오프에 나갈 확률이 높아진다”라고 밝혔다.
↑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 감독.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
염 감독은 “포스트시즌에는 1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어제와 내일이 아니라 현재가 중요하다. 그리고 끝나면 빨리 잊어야 한다. 팀 성적은 물론 개인 기록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넥센이 3차전을 잡기 위해 넘어야 할 벽은 허프. 코프랜드의 대체 선수로 가세해 7승 2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다. L
염 감독은 허프의 속구 공략이 키포인트라고 했다. 그는 “허프의 체인지업보다 속구를 공략해야 한다. 변화구 공략은 쉽지 않다. 최대한 단조롭게 승부해야 한다. 또한, 허프의 실투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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