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허프랑 많이 맞춰봤으니 (유)강남이가 잘할 것이다.”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 제외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다. LG트윈스 베테랑 포수 정상호(34)가 후배 유강남(24)에 힘을 불어 넣었다.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정상호는 벤치를 지킨다. 경기 상황에 따라 출전은 가능하지만, 일단 유강남이 먼저 나간다. 이는 이날 LG선발인 데이빗 허프와 정상호과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적이 없기 때문이다.
↑ LG트윈스 포수 정상호.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역시 경험은 무시할 수 없었다. 노련하고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정상호 선발로 안방을 지킨 16이닝 동안 상대에 단 1점도 내주지 안았다. 반면 유강남은 9실점이었다. 위축될 수밖에 없는 기록이다
그러나 정상호는 아쉬움보다 “내가 허프와 맞춰보지 않아서 강남이가 나가는 게 최선이다”라며 “가장 많이 공을 받아본 포수가 그 투수를 잘 알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정규시즌에서는 너무 못했는데, 갑자기 이런 칭찬을 받으니 좀 당황스럽기도 하다”며 쑥스러워 했다.
정상호는 유강남에 쏟아지는 질책에 대해서도 “나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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