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두 번째 포스트시즌 등판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지 못한 LA다저스 우완 선발 마에다 겐타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마에다는 16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경기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반적으로 다 안좋았다"며 이날 등판에 대해 말했다.
이날 마에다는 4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은 적었지만, 4피안타 중 3개가 장타일 정도로 투구 내용이 좋지 못했다.
↑ 마에다 겐타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는 감독의 위로에도 자신의 투구에 대해 자책했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
지난 정규시즌 마지막 2경기 등판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88(13 2/3이닝 15자책)로 부진한 것에 대해서는 "정규시즌 마지막 두 경기는 지구 우승을 확정지은 뒤라 많이 던지지 않았다.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한 것은 기술적인 문제는 아니다. 경기 계획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고 있을뿐"이라고 해명했다.
3, 4회 안정을 찾았음에도 교체된 것에 대해서는 "3점 차 뒤진 상황이었기 때문에 감독의 결정을 이해한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마에다는 불운의 희생양"이라고 표현하며 마에다가 이날 내용에 비해 결과가 좋지 못했다고 두둔했다. "내 생각에 열심히 경쟁했다. 모든 것을 쏟아냈다. 팀에게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좋다"고 말하면
마에다는 2회 몇 개의 불운이 따른 것에 대해 "중요한 것은 결과다. 결과라는 사실에 직면해야 한다"며 불운으로 변명하는 것은 의미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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