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포스트 시즌에서 LG가 넥센을 꺾고 마산으로 향했습니다.
2년 만에 다시 플레이오프 무대에 오른 LG의 중심에는 '잠실의 지배자' 오지환이 있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을 야구에서 매 경기 새로운 해결사가 등장했던 LG.
이번에는 오지환이었습니다.
4대4로 팽팽하게 맞선 8회 말, 볼넷 두 개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시속 148km의 몸쪽 빠른 공을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뜨리는 역전 적시타를 날렸습니다.
3회 4대0으로 벌어진 상황에서 귀중한 한 점을 만들어 냈던 오지환은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대역전극을 이끌었습니다.
▶ 인터뷰 : 오지환 / LG 트윈스
- "팀이 힘든 상황에서 올라왔는데, 선수들도 그렇고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좋은 분위기 이어서 플레이오프 잘하겠습니다."
선발 류제국이 2이닝 만에 무너진 LG는 불펜6명을 동원하는 벌떼 야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LG는 가을 야구에서 팀 평균자책 2점대의 강력한 마운드로 '계산이 서는 야구'를 펼쳐왔습니다.
이제 오는 21일부터 이어지는 NC와의 대결을 위해 마산으로 향합니다.
한편,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넥센의 염경엽 감독은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