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한다고는 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안한다고도 안했다.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1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발 로테이션 조정 문제에 대해 말했다.
다저스는 홈에서 열리는 3, 4, 5차전 선발로 리치 힐, 훌리오 우리아스, 마에다 겐타를 예고한 상태다. 그러나 시리즈 전적이 1승 3패로 몰릴 경우 2차전 선발로 나왔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3일 휴식 후 5차전에 내보낼 수도 있다. 다저스는 이미 앞선 디비전시리즈에서 이같은 방식으로 재미를 봤다.
↑ 다저스가 1승 3패로 몰릴 경우, 5차전 선발은 클레이튼 커쇼가 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AFPBBNews = News1 |
로버츠는 "솔직히 말하자면, 아직 거기까지 생각하지 않았다"며 5차전 선발을 논하는 것은 지금 시점에서 성급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커쇼는 2차전 등판 뒤 상태가 좋다고 한다. 상황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며 변화를 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시즌 내내 그래왔던 것처럼, 상황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그리고 늘 계획대로 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미리 예상하기는 어렵다. 경기, 시리즈의 상황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를 결정할 것"이라며 유동적인 자세를 유지했다.
커쇼는 지난 2013년부터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서 3일 휴식 후 등판을 가져왔지만, 한 시즌에 두 번이나 3일 휴식을 한적은 없었다. 로버츠는 "그는 열린 마음을 갖고 루틴을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 뭐든 팀에게 최고의 결과를 주는 것만 생각했다"고 말하면서도 아직 다음 등판 일정에 대한 논의는
그는 커쇼가 디비전시리즈 5차전 때처럼 7차전에 불펜으로 나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 부분도 논의하지 않았다. 5차전은 지면 떨어지는 경기였다. 그가 먼저 제안한 것이다. 그 시기에는 말이 된다고 생각했다"며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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