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플레이오프 1차전을 잡는다.’ NC와 LG의 동상이몽이다. 단, 그 앞이 약간 다르다. NC는 테임즈가 ‘없이도’, LG는 테임즈가 ‘없으니’다. 테임즈의 결장은 플레이오프 1차전의 최대 변수다.
플레이오프는 1차전이 승부의 향방을 가른 경우가 많았다. 양대 리그 시절을 제외한 28번의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한국시리즈에 오른 경우가 23번이었다. 82.1%의 높은 확률이다. 2010년 이후로는 100% 확률이다.
NC는 지난 2년간 가을야구 첫 시리즈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홈에서 치렀으나 모두 내줬다. 포스트시즌 1차전 승률은 0%. LG와 포스트시즌 대결은 2번째. 2년 전 LG는 마산구장에서 1,2차전을 싹쓸이 하며 NC에게 첫 좌절을 안겼다. 김경문 감독은 설욕을 다짐했다.
↑ NC의 테임즈는 징계로 21일 LG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 뛸 수 없다. 그러나 2차전 이후부터는 족쇄가 풀린다. 사진=MK스포츠 DB |
지난해 최우수선수(MVP) 테임즈는 올해 괴물 같은 페이스를 잇지 못했지만 여전히 KBO리그 톱 레벨이었다. 당연히 NC의 대권 구상에 포함돼 있다. 플레이오프를 대비한 청백전에도 두 차례 백팀 4번타자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LG에게도 강했다. 정규시즌 LG전 타율 0.333(54타수 18안타) 3홈런 12타점을 올렸다. 특히, NC가 LG를 이겼던 8경기(9승 중 1경기는 결장)에서 테임즈의 타율이 무려 5할(32타수 16안타)이었다. 테임즈의 활약 여부가 LG전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테임즈가 못 뛰는 플레이오프 1차전은 NC에게 첫 고비, LG에게 첫 기회다. NC는 시즌 막바지 테임즈가 징계로 빠진 8경기에서 4승 4패를 기록했다. 지난 9월 14일에는 테임즈 없이도 LG를 소사를 공략해 승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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