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침체된 내수를 살리기 위한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전국 10대 관광코스를 육성할 계획이다.
19일 문화체육관광부는 광역권 별로 1개 이상의 테마 여행코스를 개발하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육성계획은 서울과 제주에 편중된 외국인 관광객과 내국인의 국내 관광 수요를 높이기 위한 정부의 장기 프로젝트다.
김태훈 문체부 관광정책관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차 관광정책 언론인 컨퍼런스(문화관광서비스포럼 주최)’에서 “광역권별로 특화된 테마여행지 10곳을 개발해나갈 예정”이라며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가 재방문할 수 있는 분산·체류형 선진관광지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지역 관광자원에 역사와 문화를 감미한 스토리와 인물 등 무형의 콘텐츠를 복합적으로 보강해 한 곳에 오래 머무를 수 있는 관광지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문체부는 이를 위해 내년부터 2019년까지 매해 240억원의 관광기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10개 관광권역은 전문가 그룹인 선정위원회의 조사와 평가를 거쳐 이달 말 후보지 선정과 현장 답사를 거쳐 12월에 최종 확정된다. 관광분야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로 구성된 ‘청년·주부 모니터링단’, ‘주한외국인 모니터링탄’을 현장 답사에 참여시켜 관광객 입장에서 나올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김태훈 관관정책관은 “외래관광객이 하루를 더 머무르면 약 43억4000만 달러의 추가 경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들 뿐 아니라 국내 여행객들도 더 오래, 더 만족스럽게 여행할 수 있는 지역 관광지 개발이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국민들의 국내여행 참가 횟수(누적)는 약 2억3800백만 회로 전년동기 대비 약 4.9%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해외여행객 수는 2014년 1608만 명, 2015년 1931만 명으로 폭발적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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