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비디오 판독이 LA다저스를 외면했다.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경기에서 2회 득점 기회를 맞았다. 2사 1, 2루에서 앤드류 톨스가 우전 안타를 때린 것.
타구는 전진 수비를 하던 우익수 제이슨 헤이워드가 잡았고, 2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고 바로 홈에 뿌렸다.
↑ 곤잘레스는 기술적으로 태그를 피했지만, 인정받지 못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곤잘레스는 강하게 항의했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전광판에는 곤잘레스의 손이 약간 더 빠른 리플레이가 나오고 있었다. 기자실에 있던 취재진도 모두 세이프라고 말할 정도였다.
비디오 판독 결과를 기다리던 곤잘레스도 "세이프가 맞다!"고 외치며 판정 번복을 확신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뉴욕에 있는 리플레이 심판의 생각은 달랐다. 결과는 판독 불가로 인한 원심 유지. 아웃이 판정되며 다저스의 공격도 끝났다.
리플레이 심판이 장면을 판독해 경기장 심판에게 전달하는 메이저리그 리플레이 방식은 원심을 뒤집을 만한 확실한 근거가 없으면 심판의 원심을
다저스 입장에서는 힘들게 뽑은 한 점을 도둑맞는 순간이었고, 컵스 입장에서는 흐름이 넘어갈 수도 있던 상황을 모면했다. 이 장면은 경기 이후에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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