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황석조 기자] LG 에이스 허프가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 개의 공이 아쉬웠다. 그럼에도 누구도 허프를 탓할 수 없었다. 그는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허프의 위력만큼은 매서운 경기였다. 2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2실점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상대투수 스튜어트도 잘 던졌지만 경기 중후반에는 오히려 허프의 공이 더 안정감을 찾을 때도 있었다.
이날 LG 타선은 경기 초중반 내내 스튜어트 구위에 막혀 잠잠했다. 첫 안타는 5회초가 되어서야 나왔다. 전날 경기도 해커에 밀려 6회에 첫 안타를 신고했는데 비슷한 패턴이 반복됐다.
↑ LG 선발투수 허프(사진)가 팀 패배를 막지 못했지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사진(창원)=김재현 기자 |
다만 하프로서 한 방이 아쉬웠다. 잘 던지던 허프는 7회말 고비를 넘지 못했다. 테임즈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호준을 뜬공으로 잡아냈고 한숨 돌렸다. 그러나 박석민에게 좌측 담장이 넘어가는 투런 포를 맞으며 통한의 실점을 내줬다.
허프는 이번 시즌 중반 영입돼 단숨에 복덩이로 거듭났다. 정규시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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