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챔피언십시리즈에서 2승 4패로 탈락하게 된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로버츠는 23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0-5로 패배, 시리즈 전적 2승 4패로 탈락을 확정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세 경기는 다소 쓴맛이 남는다"며 지난 시리즈 4차전 이후 내리 패한 세 경기에 대해 말했다.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까지 단 한 개의 실책도 기록하지 않으며 안정적인 경기를 하던 다저스는 시리즈 홈에서 열린 시리즈 4차전에서 실책을 남발하며 2-10으로 크게 졌다. 결국 이 패배가 시리즈 전체 판도를 컵스쪽으로 넘어가게 하는 계기가 됐다. 이후 다저스는 5, 6차전에서도 제대로 힘을 내지 못하며 시리즈를 내줬다.
↑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4차전 이후 3경기에서 팀이 보인 모습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날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던 선발 클레이튼 커쇼에 대해서는 "몇 개의 슬라이더가 실투로 들어갔는데 상대가 이를 잘 노렸다"며 상대 타자들이 잘한 결과라고 했다. "커쇼는 모든 것을 다 쏟았지만, 실수를 했을 때 대가를 치렀다. 우리는 시즌 내내 커쇼에게 많은 것을 부탁했다. 오늘 경기는 상대 타자들의 활약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커쇼의 피로가 문제가 됐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피로가 문제는 아니었다고 본다. 그는 추가 휴식을 가졌고, 준비 과정도 문제가 없었다. 오늘은 상대가 실수를 공략한 여러 날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내셔널리그 최고 승률로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한 컵스에 대한 경의도 표했다. "그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1위를 달렸다. 100승을 넘게 한 팀이다. 약점이 없었다"며 컵스가 강했음을 인정했다.
1977년 토미 라소다 이후 처음으로 신인 감독으로서 다저스의 지구 우승을 이끈 그는 "우리 팀에게서 많은 성장을 봤다. 한 팀으로서 우리가 어떻게 뭉쳤는지를 볼 때, 25명의 선수뿐만 아니라 클럽하우스에 있는 많은 이들이 오늘 여기까지 올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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