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벼랑 끝에 몰린 LG 트윈스. 반격을 위해서는 침묵하는 타선이 되살아나는 것이 급선무다. 처방책은 무엇일까. 타선에서 ‘순리대로’를 고집하고 있는 양상문 LG 감독이 변화를 모색할까.
플레이오프 2연패를 당하며 탈락위기에 놓인 LG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타선침체다. 마운드는 비교적 제 몫을 했지만 타선은 플레이오프 2경기 도합 고작 7안타를 때려내는데 그쳤다. 득점은 단 두 점 뿐. 그마저도 1차전 히메네스와 정상호의 벼락 솔로포가 전부였다. 적시타 같은 짜임새 있는 타선의 응집력은 한 차례도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LG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타선이 터져야한다. 이쯤에서 주목되는 것은 바로 선발라인업. 이전과는 다소 달라졌다. 정규 시즌 내내 비교적 변화의 폭이 다양한 선발라인업을 꾸렸던 양 감독은 포스트시즌 돌입과 함께 고정된 라인업을 선호하고 있다.
↑ 박용택(사진)이 중심이되는 LG 타선이 연일 침묵했다. 양상문 감독의 고정과 변화의 갈림길에 놓여있다. 사진(창원)=김재현 기자 |
양 감독 입장에서 “정규시즌 때 가장 좋았던 라인업”라며 변화보다는 최상의 결과를 냈던 당시의 조합에서 활로를 찾고 있는 것. 성과도 좋았다. 준플레이오프 4차전까지 6경기 동안 타자들이 기대에 응답하며 한 방 해주는 일이 많았다.
그러나 플레이오프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2경기를 내리 패했다. 가장 큰 원인으로 타선침체가 꼽히고 있다. 팀 기세도 가라앉았다.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라도 색다른 변화를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상대 팀 NC가 1,2차전에서 여러 파격적인 수로 타자들의 타격감을 조율했던 면도 시사하는 바가 컸던 사항.
대타로 나서고 있는 문선재, 서상우, 정성훈 등의 선발출전도 흐름 전환 차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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