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강대호 기자] 2010 K-1 월드그랑프리 챔피언 알리스타 오브레임(36·네덜란드)이 7년 동안 회자한 자신의 열성 팬을 기억해냈다.
오브레임은 지난 21일부터 UFC 헤비급(-120kg) 타이틀전 경력자이자 공식랭킹 3위 자격으로 한국홍보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UFC 선수 5명을 보유한 명문체육관 Team MAD와의 합동훈련을 위해 24일 부산을 찾았다.
MK스포츠는 24일 오후 시타딘 해운대에서 오브레임과 단독 인터뷰를 했다. 2010년 4/4분기부터 ‘광적인 오브레임 한국인 팬(Korean Alistair Overeem Crazy Fan)’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동영상을 보여주며 기억이 나는지를 물었다.
↑ 2010 K-1 월드그랑프리 챔피언이자 UFC 헤비급 타이틀전 경력자 알리스타 오브레임(오른쪽)이 ‘한국인 열성 팬’ 영상을 보면서 웃고 있다. 사진(시타딘 해운대 부산)=강대호 기자 |
“생각난다. 서울에서의 2010 K-1 월드그랑프리 16강전 승리 후 상황인 것 같다”고 떠올린 오브레임은 “그런데 저 남성이 나한테 뭐라고 하는 건가?”라고 물었다. 팬의 한국식 영어발음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Very Fantastic Body'라고 당신의 육체미를 극찬하고 있다”고 설명하자 그제야 알아듣고 웃음보를 터트린 오브레임은 “다음에도 내 경기현장을 찾아달라. 이번에는 안아주겠다”고 약속했다.
오브레임 못지않은 강인한 인상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