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9번 중견수 김준완.’ NC의 플레이오프 3차전 라인업에 가장 눈에 띄는 변화다.
NC는 24일 LG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 외야진을 바꿨다. 2차전과 비교해 우익수 나성범만 고정된 가운데 좌익수 권희동, 중견수 김성욱이 빠지고 좌익수 이종욱, 중견수 김준완이 라인업에 포함됐다. 김준완의 개인 통산 5번째 포스트시즌 경기이자 첫 선발 출전이다.
수비 강화 카드. 외야가 넓은 잠실구장의 특성을 고려한 변화다. 김경문 감독은 “잠실구장은 마산구장보다 외야가 넓어 외야수의 수비가 중요하다. 장타를 허용하더라도 (3루타가 안 되도록)2루타로 막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 NC의 김준완(오른쪽)은 24일 LG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사진=MK스포츠 DB |
포스트시즌 경기 라인업에 첫 이름을 올렸다. 김준완은 지난해 플레이오프 3경기(3~5차전)를 뛰었다. 모두 교체 출전. 지난 21일 LG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 8회 교체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첫 선발 출전이지만 경기를 앞둔 김준완의 표정은 덤덤했다. 그는 “어제 이야기를 전달 받았지만 크게 부담스럽진 않다”라고 했다.
교체로만 4경기를 뛴 김준완이 타석에 설 기회는 많지 않았다. 2타석 1타수 무안타 1볼넷. 사흘 전 대타로 나가 볼넷을 기록했다. 그의 포스트시즌 첫 출루다. 딱 그 정도만 하면 될 것 같단다.
김준완은 “내게 안타를 기대하는 건 (김)태군이형이 홈런(올해 1개)을 치는 것과 같다”라며 “안타보다 출루하는데 신경 쓰려 한다. 공을 많이 보는 게 나만의 스타일이니까”라고 말했다.
김준완은 자신의 역할을 잘 이해하고 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수비. 그는 “톡톡 튀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첫 선발 출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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