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짧지 않은 고민의 결과, SK 와이번스의 선택은 외국인 감독이었다. 외국인 감독을 필두로 과감한 변화를 택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SK는 27일 오전 “트레이 힐만(Trey Hillman·53) 휴스턴 애스트로스 벤치코치를 제6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SK는 힐만 신임 감독과 2년간 계약금 40만달러, 연봉 60만달러(총액 160만달러)에 계약을 마쳤다.
힐만은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롯데 자이언츠를 지휘했던 제리 로이스터 감독에 이어 KBO리그 사상 두 번째 외인 감독이자 SK 구단 최초 외인 감독이다. 과거 롯데가 로이스터 감독 체제로 좋은 성적을 거둔 긍정적 사례도 있기는 하지만, 그를 제외하고는 외인 감독의 역사가 아직 없는 리그다. SK로서는 과감한 시도이자 모험이다.
↑ SK 와이번스가 트레이 힐만 감독을 선임하며 쇄신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2013년 LA 다저스 수석코치 시절 돈 매팅리 감독과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힐만 신임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부진 장기화를 막기 위해서는 이제 과감한 시도가 필요했다는 게 외인 감독 선임의 첫째 배경이다. SK는 힐만 감독이 기존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힐만 감독의 뜻도 구단의 방향성과 부합했다. 힐만 감독은 류준열 대표이사, 민경삼 단장과의 현지 면접에서 “야구를 통해 연고지인 인천에 새바람을 불어 넣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와 더불어 얼마 전 소문으로 얽혔던 염경엽 전 넥센 히어로즈 감독 등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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