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0 K-1 월드그랑프리 챔피언 알리스타 오브레임(36·네덜란드)이 기량에 대한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오브레임은 21~24일 UFC 헤비급(-120kg) 타이틀전 경험자이자 공식랭킹 3위 자격으로 한국홍보일정을 소화했다. MK스포츠는 24일 오후 시타딘 해운대 부산에서 단독 인터뷰를 했다.
K-1 챔피언 등극한 오브레임은 국내에서 격투계 밖의 존재와의 가상대결에 단골소재였다. 르브론 제임스(32·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등 신체능력이 우월하기로 정평이 난 전미농구협회(NBA)나 내셔널 풋볼 리그(NFL) 같은 미국 메이저 스포츠 스타들이 오브레임과 싸우면 어떻게 될지가 화제가 됐다.
↑ 2010 K-1 월드그랑프리 챔피언이자 UFC 헤비급 타이틀전 경력자 알리스타 오브레임이 MK스포츠와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시타딘 해운대 부산)=강대호 기자 |
↑ 2010 K-1 월드그랑프리 챔피언이자 UFC 헤비급 타이틀전 경력자 알리스타 오브레임(왼쪽)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오른쪽은 양성훈 팀매드 감독. 사진(팀매드 해운대)=강대호 기자 |
인간을 넘어 짐승이 비교 대상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당시 국내 분위기를 설명하자 오브레임은 “K-1 정상 시절 나도 인류최강이라고 생각했다”고 수긍하면서 “상대가 ‘사람’ 게다가 다른 종목 선수라면 지금도 내가 이긴다”고 자신했다.
오브레임은 ‘100%’라고 승률을 강조하기도 했다. 미국 주류 종목에서 빼어난 운동능력을 자랑한다고 해도 자신과 격돌하면 승산이 전혀 없을 거라
팀매드는 UFC 선수 5명을 보유한 한국 MMA 명문이다. 해운대 체육관에서 오브레임의 훈련을 받아준 양성훈 감독은 “타격의 위력이 가공할만하다. 특히 무릎 차기는 더 놀라웠다”면서 “아시아에서는 감히 대적할 자가 없는 수준”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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